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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자동차 OEM의 내재화와 파운더리 모델화 가능성

by 두디스(Dodis)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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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중요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배터리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과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 모델이 각각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협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많은 자동차 제조사(OEM)들이 배터리를 외부에서 공급받거나 ODM 방식으로 맞춤 제작을 의뢰하고 있지만, 점차 자체적으로 배터리 생산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동차 제조사(OEM)들의 배터리 내재화 시도 및 미래에 반도체 파운더리 모델로의 전환 가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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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시사저널 E, https://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97300

1. 배터리 내재화: 자동차 OEM의 변화

현재 배터리 산업에서는 ODM 방식이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EV)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자동차 OEM들은 배터리 제조사들과 협력하여 ODM 방식으로 배터리를 공급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OEM들은 점차 배터리 기술을 내재화하고 자체적인 배터리 생산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테슬라와 현대자동차 등과 같은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들은 배터리 개발과 생산 역량을 확장하며 배터리 공급망을 통제하려 함으로써 생산비용 절감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기술이 경쟁 우위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배터리 성능이 곧 차량의 주행거리, 충전 시간, 안전성에 직결되기 때문에, 배터리 기술력은 자동차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2. 자동차 OEM의 배터리 내재화 리스크

자동차 OEM들이 배터리 내재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는 여러 리스크를 동반합니다. 주요 리스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설비 투자 부담
    배터리 생산에는 대규모 시설과 첨단 장비가 필요해 초기 투자 비용이 막대합니다. 생산량이 적을 경우, 비용 대비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2. 배터리 생산 수율 및 양산 불확실성
    배터리 생산에서 수율은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자동차 OEM이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더라도, 양산 과정에서의 문제나 수율 관리 실패는 품질 저하와 비용 상승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배터리 제조사와의 관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협력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들 업체와의 관계가 단절되면 배터리 공급망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4. 낮은 기술 경쟁력
    배터리 제조사들은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동차 OEM들은 여전히 배터리 기술에서 뒤처진 상황입니다.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리스크를 감안할 때, 자동차 OEM들이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도전은 상당할 것입니다.

 

3. 배터리 산업의 미래: 반도체 파운더리 모델로의 전환?

현재 배터리 산업에서 자동차 OEM들이 배터리 자체 생산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배터리 산업이 미래에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합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파운더리 모델과 유사하게 배터리 산업도 OEM화 또는 파운더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파운더리는 설계 전문 회사(팹리스)와 제조 전문 회사(파운더리)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팹리스는 칩 설계를 담당하고, 파운더리는 그 설계에 따라 반도체를 생산합니다. 이와 유사하게 배터리 산업에서도 설계와 생산이 분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즉, 자동차 OEM은 배터리 설계와 소프트웨어, 시스템 통합에 집중하고, 배터리 제조는 전문 배터리 파운더리 기업들이 맡는 구조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일어난다면,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기술 개발과 대량 생산에 주력하게 될 것이고, 자동차 OEM들은 배터리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설계 및 통합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이는 전기차 시장이 더욱 성장하고, 배터리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변화입니다.

 

 

▶ 참고자료

-. OEM Battery vs ODM Battery: Choose the Right Power Source

-. 네이버블로그, https://blog.naver.com/chcmg2022/223320575559 

-. https://www.mk.co.kr/news/business/10212761